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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푸린 유적: 상하이에서 저평가된 한 곳
쑹장의 광푸린은 실제로 발굴이 이루어진 취락 유적이다. 지금은 공원과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고, 물속에 잠긴 전시관의 지붕이 이곳을 대표한다. 이 글은 이곳이 무엇인지, 실제로 어떻게 걸어 보게 되는지, 고고학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이 먼 길을 다녀올 만한지, 그리고 어느 부분이 확실히 밋밋한지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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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푸린은 상하이 남서쪽 쑹장에 있는, 실제로 발굴이 이루어진 고대 취락 유적이다. 지금은 입장권을 사서 반나절쯤 걸어 볼 수 있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의 상징은 물속에 잠긴 전시관 몇 채다. 지붕이 호수 수면 위로 비스듬히 솟아 있고, 이곳 사진은 이름보다 훨씬 멀리 퍼졌다.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이곳의 지층은 연속적이다. 신석기 시대의 퇴적층 위에 이후 각 시기의 생활 유적이 겹겹이 쌓여 있고, 그 흐름은 문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까지 이어진다.
이곳이 거듭 언급되는 이유는 출토 유물 가운데 현지의 계보에 맞지 않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기형과 문양이 북방과 장화이 일대의 동시대 문화에 더 가깝다. 여기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질문이 따라온다. 상하이의 초기 주민은 어디서 왔으며, 토착 발전이 얼마만큼이고 외래 집단이 얼마만큼인가. 광푸린은 그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 가운데 하나다.
상하이에 있어 이곳의 역할은 시간의 깊이를 다시 쓰는 일이다. 이 도시에 관한 이야기는 대개 개항에서 시작하는데, 광푸린은 그 앞에 훨씬 긴 선사를 붙여 놓았다. 이곳의 지층이 이 지역에서 가장 이른 것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안전한 표현은 상하이 지역에서 알려진 가장 중요한 초기 취락 유적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실제로 무엇을 지나게 되나
입구의 방문자 센터는 그 자체로 전시의 일부다. 먼저 거친 돌로 쌓은 아치문 앞에 이르는데, 문 안쪽은 어둡고 정면에 거대한 고목의 나무둥치 한 토막이 놓여 있다. 그 문을 지나면 빛이 어두워지고 기온도 내려가며, 이제 지하에 들어선 것이다.
지하는 서로 이어진 전시관 몇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제는 각각 다르며 사이사이에 통로가 놓여 있다. 더 나아가면 수중 전시 복도가 나온다. 양옆이 전시관이고 벽 바깥이 바로 호수라 빛이 물을 한 번 거른 채 들어온다. 공원에서 가장 조용한 곳이다. 끝까지 걸으면 반대편에서 지상으로 올라온다.
지상은 물을 중심으로 짜여 있어 호수를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다. 물가에는 돌계단과 평평한 다리, 산책로가 있고, 한쪽은 흰 벽에 검은 기와를 얹은 강난(江南)식 건물, 다른 쪽은 아래층에 둥근 아치가 연달아 난 회색 벽돌 건물이다. 호수 반대편에는 작은 연못과 여러 층의 탑, 그리고 붉은 기둥에 금빛 지붕을 얹은 사찰과 도관 양식의 건물군이 있다. 핵심 구역에 지하 전시관까지 보면 두세 시간이 보통이고, 바깥에서 호수만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전부 걸어서 움직이니 신발은 편한 것을 신는다.
고고학은 어떻게 이야기되는가
이곳은 아직 발굴이 진행 중인 현장이 아니다. 발굴은 여러 해 전에 끝났고, 지금 보이는 것은 보호 시설과 전시관, 연출된 경관, 공원이다. 발굴 구덩이와 유물이 나온 원래 자리를 기대한 사람은 헛걸음하게 된다.
지하 전시관은 진열식이 아니라 몰입식이다. 무대 장치와 조명, 음향으로 몇 가지 장면을 다시 세웠다. 먼 옛 취락의 환경, 고대 도시의 저잣거리 같은 것들이다. 이 방식은 효과가 있다. 지층과 취락, 물 환경은 유리 진열장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만들어 놓은 장면 안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이해가 쉽다. 아이를 데리고 왔다면 이 구간에서 반응이 가장 좋다.
대가는 다른 쪽에 있다. 진짜 유물은 그리 많지 않고, 게다가 이미 써 놓은 서사 안에 배치되어 있다. 이야기는 매끄럽게 흐르지만 증거와 추론의 경계가 또렷하지 않고, 가장 이르다거나 최초라는 표현은 적지 않게 쓰이면서 그 결론이 얼마나 단단한지는 거의 설명하지 않는다. 조명이 잘 된 진열장에 토기 몇 점이 놓여 있고 중국어와 영어 두 언어 설명이 붙어 있어, 출처와 연대를 밝히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세부는 방문객이 장면 속에서 스스로 골라내야 한다.
그래서 이곳은 고고학인가, 경관인가. 둘 다다. 잘한 부분은 진짜다. 지하 공간의 설계, 수중 전시 복도, 두 언어 라벨이 그렇다. 지나친 것은 포장이다. 공원의 상당 부분이 옛 건축을 본뜬 새 건물이고, 지금은 상업 거리와 호텔, 음식점이 들어와 있다. 그 안을 걸으면 무엇이 전시이고 무엇이 장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어떻게 가고, 반나절을 어떻게 쓸까
광푸린은 쑹장에 있고, 시내 중심에서 가면 출발지에 따라 편도로 보통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먼저 쑹장 방면 도시철도를 타고, 역에서 내려 택시를 잡거나 버스로 갈아타 공원 입구까지 간다. 노선과 환승, 연계 교통은 조정되므로, 출발 전에 그날의 공식 정보로 개장 시간과 예약 필요 여부, 입구 위치, 마지막 입장 시간을 다시 확인한다. 차로 가는 편이 오히려 간단하고, 주변에 주차할 여건이 있다.
돌아오는 길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이 방문에는 적어도 반나절을 잡는다. 공원에서 두세 시간, 왕복에 두세 시간이 들고, 나머지는 연계 교통과 대기 시간이다. 다른 곳을 함께 보려면 하루 종일로 계획한다. 공원 바깥 둘레에는 무료로 개방된 녹지가 있다. 시간대는 문을 연 직후가 가장 좋다. 지하 전시관이 서늘하고 사람도 적다. 오후에는 야외 빛이 강하고, 주말과 연휴에는 줄을 서게 되며,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과 물을 챙긴다.
함께 묶을 곳으로는 쑹장 옛 시가지에 정원과 옛 거리, 탑이 있어 광푸린과 서로를 채워 준다. 한쪽은 지하의 천 년을, 다른 쪽은 지상의 명·청 시대를 보는 셈이다. 하루에 넣을 수는 있지만 일찍 일어나야 한다. 북쪽 서산(佘山) 일대는 산지와 교회, 식물원이 있어 야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다. 곳마다 개장 시간과 예약 방식이 다르니 그날 발표된 정보에 맞춰 일정을 짠다.
어느 부분이 실제로 밋밋한가
첫째는 거리다. 시내에서 왕복 두세 시간을 들여 중간 규모의 테마 공원에 와서 지상만 한 바퀴 도는 것은 값어치가 크지 않다.
둘째는 정보 밀도의 낙차다. 지하에서 보내는 한 시간은 알차다. 그 뒤 지상의 옛 건축을 본뜬 건물군에서는 방향을 잃기 쉽다. 되풀이되는 전시, 줄지어 선 상점, 비어 있는 마당이 이어지고, 걷다 보면 어느새 뭔가를 배우는 일이 걷고 사진 찍는 일로 바뀌어 있다.
셋째는 역사의 감각이 깎여 나간 점이다. 공원 안의 거의 모든 것이 새롭다. 새 벽, 새 포장, 새로 심은 나무다. 이곳은 유적을 설명하지만, 정작 옛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탑과 그 사찰·도관 양식 건물군도 마찬가지다. 그것들은 유적이 아니라 경관에 가깝고, 둘러보기보다 사진 찍기에 더 맞다.
넷째는 편의 시설이다. 공원 안 먹거리는 간식과 간단한 식사가 중심이고 값은 관광지 논리로 매겨진다. 지하 전시관에는 제대로 앉아 쉴 곳도 없다. 주변은 신도시라, 시내처럼 골목을 한 번 돌면 밥집이 나오는 것과는 다르다. 유물을 진짜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내 역사박물관의 소장품이 훨씬 체계적이다. 마지막으로 영어 정보. 진열장 라벨은 두 언어지만 공원 표지와 음식, 안내 방송은 중국어가 중심이라, 중국어를 모르면 설명을 적잖이 놓치게 된다.
누구에게 맞는가. 고고학과 초기 역사에 관심이 있어 지하 전시관에서 한 시간을 천천히 보낼 수 있는 사람이다.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도 좋다. 지하 구간은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고, 지상에서는 뛰어놀 공간이 있다. 일정이 여유로워 반나절에서 하루를 낼 수 있는 사람도 여기에 든다. 건너뛰어도 되는 사람은 이렇다. 상하이에 이삼 일만 있고 일정이 이미 꽉 찬 사람에게 이곳의 우선순위는 상위 열 곳에도 들지 않는다. 옛 상하이의 거리 풍경과 근대 건축만 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곳은 시대가 더 이르고 양식이 전혀 다르다. 걷기 싫어하는 사람. 그리고 실제 발굴 구덩이를 기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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